(증시브리핑)남들이 모르는 우량주 찾기

  • 등록 2009-04-14 오전 7:59:52

    수정 2009-04-14 오전 7:59:52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바야흐로 어닝시즌이다. 출발은 순조로운 편.

미국의 첫 타자 알코아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조정을 불렀지만 그것도 잠시, 웰스파고의 선전 덕에 오히려 증시는 이전보다 높은 레벨로의 도약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번주 잇달아 올 1분기 실적을 내놓을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씨티그룹 등이 웰스파고의 뒤를 이어 랠리증시의 동력이 되어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

국내 기업들의 성적표도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005490)는 약 7년만에 최저로 떨어진 영업이익을 공개했지만 세계 주요 철강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나마 흑자를 달성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보다 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004170)는 경기 침체 중에도 지난해보다 나아진 실적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센텀시티가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러낸 데다 마트 부문의 선전 덕분으로 분석됐다.

어닝시즌의 문을 연 기업들이 썩 괜찮은 성적을 내놓은 덕에 증시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잠시 웅크렸던 투자심리 역시 흔들림없이 꿋꿋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벌써 사흘째 연중 최고를 갈아치웠다.

쉼없는 상승세에 가격 부담은 물론 심적 부담이 증폭되고 있지만 여기서 손 털고 나오기도 꺼려지는 장세다. 이미 저점 대비 40% 가량 올랐지만, 바닥을 찍었고 더 갈 수 있다는 기대가 우세한 터. 기회만 있으면 비중을 좀 더 늘려보고 싶은 쪽으로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실적개선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상 실적 대비 PER 13배 넘는 상승세를 달성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한 코스피 자체보다 실적호전이라는 무기를 동반한 종목별 대응으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는 때라는 얘기다.

언제라도 들이닥칠 수 있는 조정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덜 무너지거나 오히려 부각되는 기회로 삼을 만한 종목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말과도 같다.

전문가들 역시 실적호전 여부를 최근 전략의 가장 큰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종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 기계, 손해보험, 음식료, 인터넷과 게임, 정유, 제약 및 화장품, 제지 및 출판, 통신서비스 등이 영업이익 감소폭이 작거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뿐 아니라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만한 업종과 종목으로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옥희 IBK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섹터는 전기가스, 화학, 음식료, 통신업, 전기전자, 증권 등"이라며 "유동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발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中企에 '혁신 DNA' 전파한다"
☞"포스코, 1분기 보단 하반기 실적에 주목"
☞포스코 "연말쯤 해외 M&A성과 나올 것"(상보)-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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