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업계는 관세보다 생산요소의 변화와 지재권 보호 등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며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산업은 1997년 발효된 WTO 정보기술협정(ITA)으로 인해 이미 무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이 많아 관세 이슈는 미미하다. 반면 TPP에 따라 일부 제품의 관세 면제, 진출국 인건비 상승, 지재권 침해 등 다양한 통상·시장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며 일부 글로벌 전자기업들은 생산기지를 이동시키고 있는 추세다.
미국과 일본의 일부 기업들은 자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겨 고품질 생산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소재부품 수출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자업계의 U턴 현상은 중국, 인도, 태국 등 생산기지 소재국의 인건비 상승, 지재권 침해, 과다한 유통비용 등 문제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전자업계는 우리나라의 TPP 참여 여부에 따른 경쟁여건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미국과 일본의 주요 기업으로 소재부품 수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TPP와 자국의 전자산업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외투기업들이 중국 공장을 철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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