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현대重 직원 전원 석방

  • 등록 2012-12-22 오전 11:38:08

    수정 2012-12-22 오전 11:38:0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현대중공업 한국직원 4명이 피랍된지 5일 만에 모두 안전하게 석방됐다.

외교통상부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10시경(한국시간 22일 오전 6시) 채모(59)씨,김모(49)씨, 또 다른 김모(49)씨, 이모(34)씨 등 한국인 전원이 바엘사주 주도인 예나고아 인근에서 무사히 석방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경 바옐사주 현대중공업 지사에서 국적 근로자 2명이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이중 현지 근로자 1명은 납치됐다가 바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된 이들의 건강 상태는 현재 양호하며 납치범들로부터의 가혹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의 간단한 신체검사를 마치고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후 귀국할 방침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석방은 현지 주정부측의 지원과 적극적인 공조하에 현대중공업의 납치범들에 대한 끈질긴 설득 작업을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나이지리아대사관은 협상의 원활한 진행과 타결을 위해 주재국 당국에 대한 지원 요청 및 관련 정보 등을 파악해 현대중공업측에 제공하는 등 측면 지원을 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우리기업 직원에 대한 납치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나이지리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대한 안전강화책 추가요청,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이 자체 경비요원을 추가 배치토록 하는 등 신변 안전 대책에 각별히 유의토록 계도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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