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양쪽 어깨를 노출하는 오프숄더(off shoulder) 패션은 더 이상 ‘쇄골 미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프숄더 블라우스·셔츠에 바지 통이 큰 와이드팬츠를 매치한다면 한여름에 시원하면서도 남다른 감각을 뽐낼 수 있다.
오프숄더 드레스와 슬립(slip) 원피스를 입고 뜨거운 태양과 마주한대도 두렵지 않다. 때 이른 더위와 함께 찾아온 패션 피플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차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럭키슈에뜨’ 갤로그 멀티 드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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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인더스트리 ‘럭키슈에뜨’ 솔리드 멀티 드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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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숄더, 올 여름 패션 ‘접수’ 예약오프숄더는 정확하게는 오프숄더 네크라인(off shoulder neckline)으로 표현한다. 상의 목둘레를 어깨 아래까지 파고 내려와 목선과 어깨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오프숄더 드레스는 섹시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줘 연예인들의 시상식 의복으로 널리 활용돼 왔다. 최근 들어서는 일반에게도 익숙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25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일주일간 팔린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직전 한 주와 비교해 8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매출이 급증했다. 5월 중순 한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돌면서 시원한 의상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빨리 여름을 준비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럭키슈에뜨는 오프숄더 드레스, 블라우스, 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했다. 디자인적으로는 여름철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다양한 패턴을 적용했다. 럭키슈에뜨의 ‘갤러그 멀티 드레스’는 갤러그 게임에서 본 듯한 패턴이 전면에 프린트돼 독특한 느낌을 준다. 갤러그 패턴으로 제작한 오프숄더 블라우스도 눈길을 끈다.
| △이랜드 ‘미쏘’ 스트라이프·플로랄 오프숄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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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여성 브랜드 ‘미쏘’는 모던한 감성의 스트라이프(줄무늬) 패턴과 여성스러운 플로랄(꽃무늬) 패턴 등을 적용한 오프숄더 블라우스를 선보였다. 미쏘 관계자는 “올 여름 어깨 라인을 드러내는 오프숄더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옷을 입을 때 가벼운 느낌으로 여행을 갈 때나 일상 생활에도 활용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와이드팬츠, 차별화된 패션 스타일을 원한다면이번 여름시즌 패션에서 눈에 띄는 아이템 중 하나가 와이드팬츠다. 와이드팬츠의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인기를 끌면서 여름철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와이드팬츠는 일상생활은 물론 매치만 잘 한다면 오피스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블랙 와이드팬츠에 멋스러운 화이트셔츠를 더하면 깔끔한 스타일의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름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싶다면 화이트 컬러 와이드팬츠가 좋다. 화이트 컬러의 와이드 팬츠는 밝은 컬러의 상의와 매치해 컬러감이 돋보이게 하는 게 좋다.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의 경우 전년 시즌보다 와이드팬츠의 스타일수가 60% 이상 늘어나는 등 패션업체마다 다양한 컬러와 길이감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김지수 베스띠벨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여성복이 점차 캐주얼화 경향이 강화되고 편안한 패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가 반영되면서 최근 와이드팬츠가 유행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원 ‘베스띠벨리’의 와이드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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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 ‘이사베이’ 와이드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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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은 시원한 ‘마’ 소재의 의류 대세여름철 남성의류 시장에서는 시원한 마(리넨) 소재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천연 소재인 리넨과 기능성 소재인 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해 ‘딜라이트 리넨 2.0’ 신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빈폴의 피케 티셔츠 등 리넨 제품은 5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나는 등 매출 호조를 기록 중이다. LF의 ‘헤지스’는 리넨 소재의 셔츠·티셔츠 등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린넨 컬렉션’을 내놓았는데 대부분 제품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이 출시한 리넨 피케 티셔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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