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미국과 어깨동무 안한다···`이 기업 주목!`

(주간추천종목)주도업종 화학주, 철강 강세 기대
현대건설 `복수추천`..코스닥, 인터넷·게임株 주목
  • 등록 2010-08-22 오전 9:20:29

    수정 2010-08-22 오전 9:20:29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1.6% 이상 반등세로 마감하며 글로벌 증시와는 사뭇 다른 흐름을 보였다.
 
연기금의 매수와 1700선 초반의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으로 미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낸 것.
 
실적을 바탕으로 한 밸류에이션 매력과, 강화되고 있는 수급모멘텀으로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화학업종이 이번주에도 상승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황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철강업종, M&A와 같은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화학·철강업종, 이익모멘텀 `好好`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다수의 화학, 철강업종에 속한 종목들이 추천을 받았다.
 
화학업종의 경우 강한 이익성장세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좋은 흐름을 예상하는 이유다.
 
대신증권은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최근 글로벌 태양광업체인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로 신성장 동력원을 확보했다"며 "가성소다 시황회복 국면이 겹치면서 3분기 역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삼영화학(003720)에 대해 "올해 3분기 이후에도 캐퍼시터 필름 매출이 견조한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사업인 전기차 하이브리드캐퍼시터 필름의 성장성도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SK(003600)는 자회사 SK에너지, SKC의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추천종목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SK에너지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SK의 지분법 이익이 증가될 것"이라며 "SKC의 태양광 사업 진출과 중국지주회사 설립 등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정제마진이 회복되고 있다며 S-Oil(010950)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필름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며 코오롱인더(120110)를 추천주로 꼽았다.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업종에 대한 추천도 여럿 있었다.
 
대우증권은 POSCO(005490)에 대해 "중국 내수 유통 가격 상승으로 철강 시황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확인했다"며 "과거 주가가 중국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일 때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해 왔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001230)은 후판수요 회복에 따른 양호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하나대투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고로부문 이익모멘텀이 내년 2분기까지 유효하다며 현대제철(004020)을 추천했다.
 
◇현대건설 복수추천..코스닥, 인터넷·게임株 `관심`
 
화학·철강업종에 대한 추천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이번주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현대건설(000720)만이 유일하게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최근 빠른 M&A 진행에 따라 기업 본질가치가 재부각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실적 또한 하반기 이후로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역시 M&A 과정에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공종별 고른 수주로 안정적 영업기반을 확보했다며 현대건설을 추천목록에 올렸다.
 
이밖에 대한항공(00349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종근당(001630), 세아베스틸(001430)이 추천을 받았다. NHN(035420), 엔씨소프트(036570) 등 게임·인터넷 업종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POSCO의 매출, 생산량 증대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포스코켐텍(003670)이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또한 인터넷·게임 등 콘텐츠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다음(035720)을 추천하며 "자회사인 미국 라이코스를 매각함으로써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인수대금으로 확보된 현금은 차기 성장동력인 모바일, LBS, SNS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095660)에 대해 "하반기 축구게임 `FIFA온라인`을 중심으로 주력 게임의 고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동양종합금융증권은 SBS콘텐츠허브(046140)에 대해 "프로덕션의 유통부분과 합병시너지 효과 시작되고 있으며, 뉴미디어의 플랫폼 증가로 성장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외에도 심텍(036710), 하나마이크론(067310), 잉크테크(049550), CJ오쇼핑(035760)이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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