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30도 넘는 더위' 패션업계, 소재 전쟁 '가속'

5월부터 찾아온 찜통 더위..냉감 소재 찾는 소비자 늘어
패션업계, 자체 개발한 신기술 적용해 쿨링 효과 극대화
땀 흘리면 폴리머 부풀면서 쿨링, 활엽수 추출물 넣어
  • 등록 2016-05-26 오전 6:00:00

    수정 2016-05-26 오전 6:00:00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냉감소재 콜드엣지 기술을 적용한 알마 티셔츠를 선보이고, 올해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진=밀레)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5월 중순에도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 더위가 시작되자 기능성 여름 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철은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마르게 하는 흡습·속건 기능을 더한 냉감 아이템이 인기다. 이에 아웃도어, 스포츠 등 패션 브랜드들이 기능성을 개선한 신소재를 앞다퉈 선보이며 출시 경쟁을 벌이는 분위기다.

밀레(MILLET)는 자체 개발 냉감소재를 사용한 ‘콜드엣지 티셔츠’를 선보였다. 콜드엣지 소재는 땀을 흘리면 원단에 고착된 기능성 폴리머가 부풀어 오르며 수증기 형태의 땀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냉감 효과를 발휘한다. 체온이 올라갈 때 나는 땀을 에너지원 삼아 쿨링 효과가 촉발되는 원리다. 밀레 측은 “지난해 봄여름 상품으로 콜드엣지 소재를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소비자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이에 혹한이 예상되는 올해 출시 라인업에는 전년 대비 냉감 폴리머의 밀도를 25% 이상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식물 소재인 활엽수 녹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냉감 시리즈를 출시했다. ‘ICER 컬렉션’은 코오롱스포츠가 자체 개발한 ‘아토 아이스팩’ 소재를 포함, 리넨을 활용한 다양한 냉감 소재를 적용한 상품 군이다. 아토 아이스팩 소재는 활엽수 녹나무 추출물을 마이크로 사이즈로 원단에 적용해, 피부와 원단 사이에 마찰이나 압력에 의해 캡슐이 터지면서 청량감을 준다.

코오롱스포츠는 식물 소재인 활엽수 녹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냉감 시리즈를 출시했다.
LF(093050)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Lafuma)는 속건 기능을 갖춘 쿨링 아이템 ‘프레시아이스’를 선보였다. 프레시아이스 소재는 열을 빠르게 흡수해 시원한 쿨링감을 제공하며, 땀을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아이더(EIDER) 가 내놓은 아이더 슈마크 라운드 티는 아이더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아이스티 메탈’ 소재를 적용한 냉감 티셔츠다. 이 제품은 땀과 반응해 지속적으로 시원함을 주는 아이스티(ICE T)와 티셔츠 등판 상단 부분에 부착된 티타늄 도트가 만나 쿨링감이 극대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투(K2)는 냉감 기능과 신축성을 갖춘 ‘쿨360 플래시’ 티셔츠로 여름 수요를 잡을 계획이다. 쿨360 플래시 티셔츠는 열을 흡수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상변환 물질을 앞 몸판에, 통기성이 우수한 자가드 타공 기법의 메시 원단을 뒷 몸판에 적용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쿨링 기술력이 집약된 ‘클라이마칠’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신규 라인업을 선보였다. 3D 알루미늄 쿨링 도트를 신체 중 가장 열이 많이 나는 등과 목 부분에 넣어 피부와 직접 접촉해 차가움을 느끼게 하고, 마이크로 섬유를 사용해 수분이 피부에서 빠르게 제거되도록 한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상무는 “예년보다 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빨라진데다가 소비자들이 일상복으로도 냉감 소재를 많이 찾으며 기능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업계에서 땀 흡수와 건조에 초점을 둔 전통적인 여름 의류 소재뿐만 아니라 땀이나 높은 체열 변화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냉감 효과를 발휘하는 다양한 쿨링 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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