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무기력증` 프랑스, 우루과이와 득점없이 무승부

  • 등록 2010-06-12 오전 9:46:10

    수정 2010-06-12 오후 3:53:42

▲ 잇따른 패스미스에 안타까워하는 프랑스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지난 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첫 경기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시종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골찬스를 얻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A조는 프랑스, 우루과이 뿐만 아니라 남아공, 멕시코도 비기면서 승점 1점씩 나눠갖고 사이좋게 츨발했다. 하지만 프랑스로선 우루과이전을 유리하게 이끌고도 1골도 넣지 못하고 비겨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프랑스는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은 채 공격적인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정교한 팀플레이 대신 개인기에 의존한 플레이가 자주 나타났다. 그렇다보니 우루과이의 밀집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프랑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7분만에 프랭크 리베리가 왼쪽 측면에서 결정적인 크로스 패스를 연결했지만 쇄도하던 시드니 고부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에는 아부 디아비가 크로스를 올리는 척 하면서 골문을 직접 노리는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의 탄식을 질러야 했다.

우루과이도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반 내내 수세에 몰렸지만 전반 16분경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프랑스 골키퍼 우고 로리스의 손에 걸렸다.

후반에도 프랑스가 일방적으로 몰아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프랑스의 창끝은 무디기만 했고 이렇다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리베리와 아넬카가 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미드필드에서 들어오는 패스가 날카롭지 못했다.

오히려 우루과이는 후반 중반 포를란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프랑스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프랑스와 우루과이 모두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와 플로랑 말루다를 투입했고 우루과이도 니콜라스 로데이로와 세바스티안 아부레우를 들여보내 공격을 강화했다.

두 팀 모두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가운데 무의미한 시간은 계속 이어졌다. 우루과이는 교체투입된 로데이로가 경고 2개를 잇따라 받고 퇴장당하면서 더욱 수비에 집중했다.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벌였지만 끝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하자 프랑스 선수들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프랑스(4-3-3)

-골키퍼 : 우고 로리스
-수비수 : 바카리 사냐, 에릭 아비달, 윌리엄 갈라스, 파트리스 에브라
-미드필더 : 프랭크 리베리, 요안 구르쿠프(<->75분 플로랑 말루다), 제레미 툴라랑
-공격수 : 아부 디아비, 시드니 고부(<->85분 안드레 피에르 지냑), 니콜라스 아넬카(<->72분 티에리 앙리)

◇우루과이(4-4-2)

-골키퍼 : 페르난도 무슬레라
-수비수 : 디에고 루가노, 디에고 고딘, 마우리시우 빅토리노, 알바로 페레이라
-미드필더 : 막시 페레이라, 디에고 페레스(<->88분 세바스티앙 에구렌), 에지디오 아레발로 리오스, 이그나시오 곤살레스(<-> 63분 니콜라스 로데이로. 81분 퇴장)
-공격수 : 루이스 수아레스(<->74분 세비스티안 아부레우), 디에고 포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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