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은행, 철강주 등이 부진한 반면 증권과 기계, 통신주는 소외에서 벗어나 상승가도를 달렸다. 삼성전자 실적발표에 따른 모멘텀 종료, 환율 하락 등으로 IT주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도 특징이었다.
테마별로는 스마트폰과 3D 관련주의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원자력 발전주가 부활했으며 바이오주와 수산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이번주에도 업종과 테마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 강세를 보인 원자력 테마 대장주 두산중공업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조정을 받고 있는 IT와 화학주들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순환매 장세에 대비해 성장성이 돋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이 이번주 유망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두산중공업(034020)은 3개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원자력 발전 추가 발주 기대감이 단기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 요르단 등 원전 추가 발주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력 발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수주잔고는 12조원 이상으로 2년치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자회사에 대한 부담감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어 추가 악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IT·화학·철강주..저가 매수 기회
지난주 부진을 겪었던 IT와 화학주들도 추천종목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업황 전망이 양호한 만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대신증권은 하이닉스(000660)를 추천하며 "PC시장의 전망 상향과 수요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운영 탈피 등으로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제품 가격 안정과 기저효과로 올 1분기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를 추천한 하나대투증권은 "4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이익률이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학주의 경우 SK에너지와 LG화학(051910), 케이피케미칼(064420)이 유망 종목으로 선정됐다.
한화증권은 SK에너지(096770)에 대해 "정제마진이 확대되고 있을 뿐더러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이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요 회복과 공급 물량 축소, 대체재인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으로 이익 모멘텀이 발생한 현재가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철강주에 대해서도 매수 추천이 이어졌다. 대장주 포스코(005490)와 동국제강(001230)이 대상이다.
한화증권은 "올해 호황기 수준 실적 회귀와 인도 광산개발 및 제철소 건설 추진 등으로 해외 성장성이 가시화돼 주가도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포스코를 추천했다.
◇ 코스닥도 순환매 대비..서울반도체·인포뱅크 등 `주목`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기존 주력제품인 조명용 LED와 휴대폰용 플래시 LED 매출호조로 4분기에도 양호한 성장 기대되며 올해에는 TV용 LED매출 본격화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CJ인터넷(037150)에 대해서는 "온라인게임 `프리우스온라인` 일본시장 진출과 대만 상용화, `YS온라인` 대만 및 유럽 상용화로 해외 로열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추천종목에 선정했다.
현대증권은 모바일 인터넷 확대 수혜주로 인포뱅크(039290)를 꼽았다. 현대증권은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로 모바일 인터넷 시장 확대 수혜와 컴투스 지분 보유 및 처분으로 순이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첫 상장종목인 코디에스(080530)를 추천하며 "주요제품인 LCD 프로브유닛이 LCD 업황 개선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신규사업 부문인 급속충전기 분야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 관련기사 ◀
☞코스닥, 막판 약세전환..테마株 거래 폭발(마감)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