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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야근이 잦은 직장 여성들에겐 하루 한번 마스크팩을 뜯어 붙이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이럴 때 각광받는 제품이 바로 ‘나이트마스크’, 즉 수면팩이다. 저녁 기초화장 마지막 단계에 크림 대신 이 수면팩을 바르고 자면 자는 동안 관리를 해주는 ‘똑똑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아모레퍼시픽(090430) 라네즈의 ‘워터 슬리핑 마스크’(70ml, 2만8000원대)와 로레알 비쉬의 ‘아쿠알리아 떼르말 나이트 스파’(75ml, 3만4000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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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품을 써볼까 갈팡질팡하는 독자들을 위해 지난 2주간 직접 써보며 두 제품을 비교해봤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인 것을 미리 밝혀둔다.
‘흡수력-라네즈..지속력·수분감-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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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력은 라네즈 제품이 더 좋았다. 질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얼핏보면 두 제품의 질감은 비슷해 보이지만 피부에 도포해 보면 차이가 난다. 라네즈 제품은 비쉬에 비해 묽고 끈적임이 없이 흡수가 된다. 왜 습기가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반면 비쉬는 점성이 강해 치즈처럼 늘어나는 편이다. 그만큼 피부에 바를때 흡수가 느리다. 비쉬의 특이한 점은 마치 박하계열을 바른 것처럼 바를 때 화한 느낌이 든다는 것. 왼쪽에 라네즈를 바르고 오른쪽에 비쉬를 바르면 라네즈는 바르고 몇 초후 쑥 스며 들었지만 오른쪽은 화한 청량감이 들면서 여러번 두드려 줘야 흡수가 됐다.
반면 지속력과 수분감은 비쉬가 월등히 좋았다. 반반으로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면 비쉬를 바른쪽은 실크 같은 느낌의 텍스처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라네즈 제품은 흡수력이 뛰어난 대신 바르고 나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비쉬 제품은 실크 느낌의 텍스처가 10시간 정도 지속됐다.
건성인데 예민해서 락스 같은 화학세제가 피부에 닿으면 코 부분에 뾰루지가 올라오는 어머니께서도 비쉬 제품의 지속력이 더 좋지만 바를 때 화한 느낌이 좀 따갑게 느껴진다고 하셨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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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에 들어있는 ‘트리에탄올아민’은 PH조절제 등에 쓰이는 성분으로 장기간 체내에 축적되면 눈 관련 질환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있다. 푸른 색상의 진한 비쉬는 ‘청색 1호’, ‘녹색 3호’를 포함하고 있었다. 둘다 식용 색소로도 쓰이는 성분이긴 하지만 민감한 피부엔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끈적임이 싫은 지성피부는 라네즈, 수분이 필요한 건성 피부는 비쉬가 어떨까. 물론 피부가 쉽게 따갑고 예민한 사람은 반드시 테스트를 해본 후 비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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