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기업이익의 정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정체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휴대폰과 자동차 업종에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하향 추세이며 현대차(005380) 역시 지난해 2분기 이후 이익이 증가하고 있지 않다.
노 연구원은 “글로벌 매니저 입장에서 한국의 IT업종은 대만이나 미국에 비해, 한국의 자동차 업종은 독일이나 일본 혹은 미국의 전기차에 비해 덜 매력적”이라며 “밸류에이션이 낮은 것은 주가 하락을 저지하는 안전판이 될 수 있겠지만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내수산업 역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료, 보건, 관광, 소프트웨어 등의 서비스산업은 주식시장과 연관성이 비교적 작다는 지적이다.
노 연구원은 “가계 소비 회복 역시 투자 정체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고 임금 상승률도 둔화된 상황”이라며 “가계소득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유동성으로 오르는 시장이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이익의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시점에서는 턴어라운드 업종과 배당성장주, 장기성장주가 유망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외형성장과 함께 꾸준히 배당을 제공하는 배당성장주와 중국 관광과 관련된 업종의 경우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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