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동양증권은 26일
페이퍼코리아(001020)에 대해 삼성전자 갤럭시S4의 포장박스와 설명서의 원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숨겨진 갤럭시S4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1944년 설립된 신문용지 제조 전문업체로 국내 주요 신문사에 용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상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페이퍼코리아는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4용 외부패키지 및 사용설명서의 원재료인 크라프트지를 공급한다”며 “크라프트지를 이용한 갤럭시S4 박스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환경 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어 향후 다양한 IT기기로의 확대 적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신문용지 제조로 성장의 한계를 겪고 있는 페이퍼코리아에 구조적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또 “페이퍼코리아의 군산공장 주변이 도심 한복판으로 변하면서 앞으로 공장 이전이 예정돼 있다”며 “현재 장부가 1570억원 수준인 이 공장 부지의 예상 매각금액이 4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상당한 매각 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