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특허소송을 맡고 있는 지방법원의 법원장이 제기한 것으로, 향후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로디아 윌컨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원장은 최근 발부한 명령서에서 “(애플의 자회사격인) ‘록스타 컨소시엄’이 구글 안드로이드 사업을 방해하고 애플의 이익을 늘리는 위협 전술(‘scare the customer and run’ tactic)을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법은 삼성과 애플의 2차 특허소송이 진행 중인 법원이다.
존 베스치 록스타 컨소시엄 대표는 “(애플을 포함한) 잠재적 라이선스 파트너나 특허침해 소송에 관해 록스타 주주들과 대화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주주들에게 진행상황 등을 보고한다”고 인정했다.
윌컨 지법원장은 애플이 록스타를 앞세워 안드로이드 진영을 압박하고, 록스타도 애플과 삼성의 특허소송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실제로 록스타 컨소시엄은 구글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066570), 팬택, HTC, 에이수스, 화웨이, ZTE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수차례 특허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보유하고 있는 특허로 제조사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 배상액을 받는 식으로 이익을 얻어 ‘특허괴물’ 또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 불린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텍사스주 지법에서 구글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었으나, 지난 17일 캘리포니아주 지법으로 관할 법원이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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