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뿌린 만큼 거두지 못할수도..`중립`↓-JP모간

  • 등록 2010-09-06 오전 7:24:29

    수정 2010-09-06 오전 7:24:29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은 6일 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둔해지고 있다며 신세계(004170)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0만원에서 59만원으로 소폭 내렸다.

JP모간은 "임금이 예상보다 강하게 증가하고 있어 유통업체들의 매출 성장을 지지해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소득탄력성이 높은 백화점 매출을 훨씬 더 도와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 데다 작년 3분기 사스(SARS) 때문에 낮은 기저효과 덕분에 올 3분기 할인매장 동일점포매출(SSS)은 7%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증권사는 단기적 모멘텀은 견조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올해 처음으로 시장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투하자본수익률(ROIC)과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사이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점이 특히 걱정된다"며 "신세계는 자본비용 대비 수익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가 단기 모멘텀만 믿고 적정 가치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장기적 수익에 대한 우려를 토대로 순환적 강세를 기회로 삼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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