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Q실적 다소실망…日 마케팅비 부담없어`-BNP

  • 등록 2009-06-24 오전 7:17:50

    수정 2009-06-24 오전 7:17:5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BNP파리바증권은 NHN(035420)의 2분기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본에서의 검색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BNP파리바는 24일자 보고서에서 "NHN의 검색광고가 2분기에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성장률도 2%로 낮을 것이며 이는 연간으로 우리가 예상했던 전년대비 10% 성장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클릭당 과금 상품인 클릭초이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버츄어의 스폰서링크나 다른 CPM 광고는 여전히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게임 매출은 오히려 전분기대비 2%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분기대비 25% 성장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대비 성장률은 3%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NHN의 2분기 실적 개선세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한편 BNP파리바는 "NHN의 신작게임인 `테라`는 올 여름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하는데 3년이나 걸렸고 연구개발비가 320억원이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C9`은 8월15일에 오픈 베타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8000만~1억달러에 이르는 돈을 쏟아부은 반면 일본에서 검색서비스를 시작할 NHN은 구전 마케팅에 주로 의존할 계획"이라며 "네이버 재펜은 현재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일부 블로거들은 리뷰를 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블로거는 NHN의 검색에 대해 `편집 가능한 검색엔진`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대부분 블로거들은 이처럼 네이버의 독창성을 인정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사용하기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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