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은 3일 록앤올 측에 지도 정보 제공 유예기간을 연장해주며 갈등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록앤올 측은 SK플래닛이 악조건을 포함한 ‘공문’을 보내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기사 앱은 매월 1억건 이상의 길찾기 검색이 이뤄지고 있는 스마트폰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국내 1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록앤올은 2011년부터 경쟁 서비스인 SK플래닛의 T맵 지도 정보를 제공받아 김기사 앱에 적용했다. SK플래닛은 지도 정보를 개방해 스타트업들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플래닛은 현재 구글 지도와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인 ‘빙(Bing)’ 등에 대한민국 지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플래닛 관계자는 “업데이트 유예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기사 앱 서비스는 지도 정보를 바꾼 이후 길안내 요청 건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록앤올에 따르면 7월 월간 김기사 길안내 이용량은 전년 7월 대비 248% 증가했으며 지난 달에 비해서도 35.2% 늘었다. 록앤올은 5월 다음카카오(035720)에 지분 100%를 625억원에 매각했으며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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