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글로벌 사회공헌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론칭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중등학교·사회공헌 센터 건립
  • 등록 2012-08-12 오전 10:01:15

    수정 2012-08-12 오전 10:01:1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사회공헌 영역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고, 그 첫걸음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시작한다.

기아차는 11일(현지시간) 탄자니아의 나카상궤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새롭게 수립한 사회공헌 가치체계인 ‘이동성(Mobility)’와 ‘도전(Challenge)’에 맞춰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이동의 제약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동성을 제공, 심리적·물리적 거리로 인해 생긴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삶의 청신호(Green Light)를 켜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아차는 우선 아프리카 탄자니아 나카상궤 지역에 중등학교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GLP센터를 건립하고, 스쿨버스·마을버스·보건방역·이동 영상교육 용도로 개조된 총 4대의 봉고트럭을 지원한다.

올 10월쯤 완공될 중등학교는 교실 4개와 실험실 2개, 도서실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의 부속건물인 GLP센터는 방과후 학교인 인식개선 사회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차량기지, 기자재, 물품보관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중등학교를 비롯한 모든 시설은 향후 5년내 지역사회의 사업참여·자립 운영을 목표로 운영된다. 특히 지역사회의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GLP 런칭행사에 참석한 지역 주민 700여명은 현지 음식을 함께 나누며,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케이팝(K-POP), 태권도, 전통문화 공연과 현지 학생들의 인기가요 공연을 즐겼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에게 지속가능한 교육환경을 마련해 건강한 성장을 돕고, 이동의 어려움으로 교육·보건 서비스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이동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와도 협력해 사업의 대상 국가·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탄자니아 나카상궤 프로젝트는 글로벌 사회공헌 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협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진행될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기아대책’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차량전달식에서 알렉스 응부야 마달레 동장(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최귀현 기아차 이사, 사이드 메키 사다키 다르살렘 주지사, 양진옥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등 행사관계자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손을 흔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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