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76만9544대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0.7%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 메이커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현대와 기아차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고, 판매량에서 6위와 7위를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소나타`와 `엘란트라`가 호조를 보이며 1월에 미국에서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한 4만269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소매 매출은 19%나 증가했다.
기아차도 미국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며 미국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메이커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1월중 미국시장에서 3만551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7.8% 증가해 17개월 연속으로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1월 판매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동반 판매실적 호조를 보였던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의 1월 실적이 엇갈렸다.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호조를 보인 반면 제너럴모터스(GM)만 홀로 부진했다.
반면 GM은 1월중 16만7962대를 판매해 여전히 전체 판매량 1위를 고수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오히려 6.1%나 줄었다. `뷰익`과 `캐딜락`이 각각 23%, 29%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일본차들 가운데서는 닛산이 호조세를 보였다. 1월에 총 7만9313대의 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대표 세단인 `알티마`가 12.5%나 증가했다. 도요타자동차도 1월에 12만45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한 것이다. 2012년형 `뉴캠리`가 호평을 받은 덕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도 2만172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25.8% 증가했다.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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