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출격 'D-1'…마케팅 속도낸다

카드사 10곳과 제휴…결제 사각 해소
드라마 PPL, 광고 등 홍보활동 강화
  • 등록 2015-08-19 오전 3:00:01

    수정 2015-08-19 오전 3:00:01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20일 삼성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005930)가 ‘삼성페이’ 알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카드사들과 업무 제휴 협약식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NH농협·BC·하나·우리카드와 씨티은행 등 국내 10개 카드사와 한자리에 모여 ‘삼성 페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출시 후 서비스 본격 활성화를 위한 상호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삼성페이의 모바일 결제시장 출격을 앞두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가 젊은층의 관심을 받고 있어 드라마 PPL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6일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최종회에서는 극중 배우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며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지난 6월 제작된 삼성카드 홍보용 영상에도 삼성페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카드는 광고모델인 배우 유해진을 주인공으로 한 4분짜리 홍보 영상을 영화 형식으로 제작했다. 영화 ‘허(Her)’를 각색해 만든 이 영상물에서 배우 유해진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삼성 숫자카드(사라)와 사랑에 빠지고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 어느날 카드에 마그네틱 손상이 오고 카드를 잃어버린 유해진이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주머니속 스마트폰에서 사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삼성페이로 살아있었던 것. 유해진이 삼성페이에 내장된 삼성카드를 열어 지문을 인식시키니 신용카드보다 더 편리하게 결제가 이뤄지는 모습을 담아 자연스럽게 일상의 편리함을 전했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의 TV광고도 준비 중이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를 이용해 애완견과 함께 간편하게 쇼핑을 즐기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광고를 제작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삼성페이는 오는 20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와 갤럭시 노트5에 모바일 결제수단인 삼성페이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중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삼성페이 적용 모델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에 탑재되는 삼성페이는 카드 결제기로 암호화된 결제 정보를 전달하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보안 전송)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가맹점에서 기존 카드 결제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결제가 돼 하반기 삼성페이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시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적용 모델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우선 플래그십 모델에 우선 적용했지만 점차 하위모델에도 삼성페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모바일 결제 홍보 영상 모습. 삼성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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