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족, 3만명 늘었다

해상기상 전반적 양호..관광지 항로에 이용객 몰려
  • 등록 2013-08-16 오전 6:00:17

    수정 2013-08-16 오전 6:00:17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 여름 휴가철동안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섬으로 피서를 떠난 승객이 지난해에 비해 3만명 가량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실시한 휴가철 연안여객선 특별수송 결과 이용객 수가 총 158만9000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156만1000명)에 비해 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여름철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기상상태가 이용객이 늘어난 주요 원인이라는 게 해수부 측 설명. 실제로 지난해 418건이나 됐던 태풍·풍랑특보와 높은파도로 인한 운항통제는 올해 단 한 건도 없었다. 또, 아라퀸즈호· 로얄스타호 등 올해 신규 취항한 카페리가 늘어난 것도 수송실적이 증가한 배경으로 꼽힌다.

주요 도서별로는 매물도와 홍도 항로가 각각 28%, 27%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울릉도·독도(18%), 청산도(16%), 금오도(15%) 등 관광항로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

이에 비해 서해5도의 경우 이용객이 3만7000명에 그쳐, 지난해(3만9000명)에 비해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유달리 길었던 중부지방 및 서해안권 장마와 함께 잦은 폭우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은 770만명을 기록해 연간 이용객수는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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