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메르스 광풍 모바일 신작으로 넘는다

넷마블, 모바일 액션 RPG 출시하며 공격적 행보
넥슨, NHN엔터도 신작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戰 합세
  • 등록 2015-06-15 오전 6:00:00

    수정 2015-06-1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온라인 게임업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른 PC방 매출 감소로 울상인 가운데, 게임 대표주자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6월 모바일 신작대전(大戰)에 나섰다.

모바일 게임은 PC방 집객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아 ‘메르스 무풍지대’로 통한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2’와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크로노블레이드 with NAVER(이하 크로노블레이드)’를 이달 모두 출시한다. 지난 10일 국민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함께차차차2’가 출시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넷마블은 차범근, 차두리를 홍보 모델로 선정하며 전작 못지 않은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6월 중순에는 ‘크로노블레이드’ 출시가 예정돼 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디아블로, GTA 등 글로벌 히트작의 개발진들이 만든 모바일 게임으로 벌써 입소문을 타고 사전등록 이벤트 60만 명을 돌파했다. 사전 테스트에서도 재방문율 82%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검증도 완료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레이븐에 이어 네이버와 마케팅을 협력하는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상위권 진입은 예견돼 있다는 게 중론이다.

넷마블 모바일 신작 ‘크로노블레이드’ 대표 이미지
넥슨은 지난 9일 올해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마비노기 듀얼’을 전격 출시했다.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마비노기 듀얼’은 다섯 종류의 자원과 열두 장의 카드로 구성된 덱을 활용해 ‘드루오(뽑기)’없이 치밀한 전략으로 플레이하는 정통 모바일 트레이딩 카드(TCG) 게임이다.

6월 말에는 중국 인기 모바일 MMORPG ‘천룡팔부’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창유의 대표 인기 온라인 ‘천룡팔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정통 MMORPG로, 중국 론칭 당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현재는 2400만 돌파)하고 월 매출 약 410억원(2014년 10월 기준)을 달성한 기록을 세웠다. ‘뮤 오리진’에 이어 중국 인기 게임의 국내 진출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NHN(035420) 엔터테인먼트는 ‘포코포코 for Kakao(이하 포코포코)’와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하, 갓오브하이스쿨)’ 등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코포코’는 전세계 3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NHN엔터테인먼트의 히트작 ‘포코팡’의 인기 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3매치 퍼즐 게임이다. 퍼즐뿐만 아니라, 전투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RPG 요소를 더했다.

‘포코포코’는 이미 일본에서 라인을 통해 지난해 9월 출시돼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매출 8위, 앱스토어 최고매출 10위를 유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국내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네이버웹툰과 제휴로 탄생한 액션 RPG ‘갓오브하이스쿨’도 막바지 작업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성수기를 맞아 모바일 게임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적기라고 판단해 각 사의 핵심 타이틀을 공개하고 나선 것”이라며 “순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관계로 퀄리티 높은 게임은 물론, 협업 마케팅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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