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지갑'..이마트 지수 '최악'

의(依)·주(住)생활지수 가장 낮아
  • 등록 2012-10-22 오전 6:00:00

    수정 2012-10-22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불황에 꼭꼭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올해 3분기 ‘이마트 지수’가 96.1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3분기 수치 가운데 최저치다. 또 작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100미만을 기록했다.

이마트지수는 이마트에서 파는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을 조사해 실질 소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개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이면 악화됐음을 나타낸다.

올해 3분기 세부 항목별 이마트지수는 의(依)생활 지수(92.4)가 가장 낮았다. 이어 주(住)생활 지수(94.6), 문화(文化)생활 지수(95.2), 식(食)생활 지수(97.5) 순이었다. 세부 지수 역시 모두 지난 2010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김 민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3분기에는 휴가철, 추석 명절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올해는 2010년 이래 이마트지수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불황에 가장 영향을 받는 패션 관련 상품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생활 관련 상품 소비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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