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봉환하는 국군 전사자 유해는 6·25 전쟁 당시 미군에 카투사(KATUSA)로 배속됐다가 장진호 전투 등에서 전사한 총 12구다.
이들의 유해는 미 합동전쟁포로실종자사령부(JPAC)가 북한 지역에서 발굴, 아시아 인종으로 확인한 유해를 대상으로 우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JPAC와의 합동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최종 확인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구. 미 7사단 15전차대대 소속 고(故) 김용수 일병과 같은 사단 소속 고 이갑수 일병이다.
고 이갑수 일병은 1916년 경남 창녕 태생으로 34세의 늦은 나이에 가족을 뒤로 하고 전장에 뛰어들었다. 미 7사단에 배속돼 북진 후 하갈우리 전투에서 전사했다.
신원이 확인된 고 김용수 일병과 고 이갑수 일병의 유해는 서울현충원내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에 임시 봉안했다가 유가족과 안장절차에 대한 협의를 거쳐 오는 6월 중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10구의 유해는 앞으로 기록 분석과 정밀감식 및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 지역 국군 전사자 유해 국내 봉환은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국가가 책임진다는 국가 의지를 실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현재 북한 지역과 비무장지대(DMZ) 내 미발굴 유해는 약 3만∼4만여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