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해외공관 손잡고, 中企 해외진출 지원

해외 공관장 초청 간담회, 지원 확대 논의
  • 등록 2014-04-03 오전 6:00:00

    수정 2014-04-03 오전 9:15:40

재외공관장 간담회에서 오영호 코트라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트라(KOTRA)와 외교부 재외공관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려고 손을 잡았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과 캐나다, 브뤼셀, 방콕 등 27개국 대사들은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간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최근 필리핀에 FA-50 경공격기를 협조해서 수출했듯, 코트라의 84개국 122개 무역관과 외교부의 161개 공관이 확보한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활용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외교부 해외 공관은 현지 법규 관련 애로 해소 및 통상환경 개선에, 코트라는 바이어 발굴 및 시장정보 제공에 특화해 왔다”며 “두 기관 장점을 살려 진출하려는 기업을 지원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호 사장은 “2020년 세계무역 5강,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해 두기관 간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협력하고,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코트라는 우선 협력해야할 분야로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애로 해소 △청년 및 퇴직인력의 해외 취업 및 창업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CSR)을 통한 상생협력형 무역투자환경 조성 △정상외교 성과 활용 등으로 보고, 외교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 정부 간 거래(G2G) 지원, 해외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 경영활동 지원도 두 기관의 협력 확대가 필요한 분야로 언급했다.

참석 공관장들도 유력 바이어 및 투자가 면담, 기업 정기협의회, 비즈니스 포럼 및 한국상품전 공동 개최, 해외 취업 지원 분야에서 코트라와 협력 희망 의사를 밝혔다. 코트라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기업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외공관장 간담회 전경. 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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