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유진, 연예계 두터운 인맥 '차은택과 연결고리?'

  • 등록 2016-11-01 오전 12:00:10

    수정 2016-11-01 오전 12:00:10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선실세’ 논란의 중심 최순실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울먹이고 있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국정 농단’·‘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 조카인 장유진(37·개명 후 장시호)가 연예인들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진은 ‘진짜 실세’로 거론되고 있는 최순실 친언니 최순득의 딸이다.

지난달 28일 한 매체는 장유진이 수 년 전부터 톱가수L, 배우 겸 탤런트S, 톱가수 K 등의 연예인들과 아주 친한 사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장유진은 가수 L이 운영하는 요식업체에 자주 나타났으며 이곳에서 여러 명의 스타들과 친분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장유진은 1990년대 중반 촉망받는 승마 유망주였으나, 이를 그만둔 후 연예계 주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장유진이 연예계 쪽에서 일을 하며 CF 감독 차은택 씨와 인연을 맺었고, 최순실에게 차은택을 소개해 줬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조선일보는 최순실-최순득 자매 지인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순득이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최순실은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반장’이었다”며 최순득이 진짜 실세라고 주장했다. 최순실은 고 최태민씨가 다섯째 아내 사이에서 낳은 네 딸 중 셋째이며 최순득은 둘째다.

한편 최순실은 31일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검찰에서는 미르·K스포츠 재단 사유화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 농단’ 의혹, 딸 정유라(20)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에 집중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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