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쇼크…비트코인값 2년래 최저 '폭락'

FTX 파산보호 신청에 주요 가상자산값 일제히 추락
  • 등록 2022-11-12 오전 2:30:40

    수정 2022-11-12 오전 8:41:54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만의 최저치로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1만6831.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5% 이상 떨어졌다. 장중에는 1만6543.48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5%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이외에 BNB, XRP,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 역시 내리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하는 것은 FTX 쇼크 탓이다. FTX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던 FTX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물러났다.

FTX는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보이저 캐피털, 블록파이 등 다른 가상자산 회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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