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 스파이더 맨도 가혹한 경제 위기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 623회는 주인공 피터 파커가 실직자가 되고 마는 상황을 그렸습니다.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일하던 피터 파커는 데일리버글 신문사의 조나 제임슨에게서 해고당합니다.
(인터뷰) 스테판 워커/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부편집장
대형 기자회견장에서 공식적으로 해고되죠. 제임슨이그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앞으로 어떤 신문사도 그를 고용하지 않을 겁니다. 그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어디에도 팔 수 없고 30년만의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기약 없이 버려집니다.
스파이더맨을 펴내는 마블 코믹스는 미국의 경제불황으로 만화의 주 구매층인 젊은 세대가 취업난에 시달리는 것을 반영해 피터 파커를 실직자로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업난에 빠진 스파이더맨은 정의와 싸우는 능력에도 큰 타격을 입고 맙니다.
(인터뷰)스테판 워커/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부편집장
피터의 사생활이 굉장히 어려워져요. 그게 범죄와 싸우는 능력에도 영향을 주죠. 그의 정신이 분신되고 거미줄을 만드는 액체도 여력이 안 되죠. 악당들에게 거미줄을 쏠 수도 없어져요.
스파이더맨의 팬들은 피터 파커의 모습이 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더욱 공감이 간다고 말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책의 줄거리로 넣은 것 같아요.
스파이더맨마저도 실직자로 만들어버린 글로벌 경제 위기.
스파이더맨도, 일반 독자들도 일자리를 다시 찾는 그 날이 언제쯤 올지 젊은이들은 오늘도 희망을 품어 봅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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