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의 날 `張펀드 저력 발휘할까`

벽산건설·대한제분·성지건설 주총 표대결
  • 등록 2008-03-21 오전 7:30:00

    수정 2008-03-21 오전 7:30:00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가 21일 3개의 투자기업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참여를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장하성펀드는 이날 개최될 예정인 벽산건설(002530), 대한제분(001130), 성지건설(005980)의 주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벽산건설의 경우 감사선임을 두고 장펀드측 의 주주제안으로 올라 후보와 대주주측 추천후보를 두고 표대결을 벌이게 된다. 성지건설도 장펀드측 추천후보와 대주주측 추천후보를 두고 감사선임 의결권 경쟁이 예상된다.

대한제분은 감사선임과 더불어 장펀드측 주주제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감사수 축소 내용의 정관변경 승인여부가 주목된다. 또 기관투자가인 알리안츠측이 배당금 증액에 대한 주주제안을 한 상태여서 표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장펀드는 지난 17일 개최된 한국전기초자 정기주총에 참석, 의결권 경쟁을 통해 펀드측 추천후보가 감사로 선임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장펀드측은 "벽산건설, 대한제분, 성지건설의 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회사측과 의결권 경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결권 경쟁에 따라 펀드가 주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한국전기초자에서와 같이 펀드가 추천한 후보가 주총에서 감사로 선임될 수도 있다"며 "의결권 경쟁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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