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CEO 그리스로 총출동..`포시도니아 2010`

  • 등록 2010-06-06 오전 8:00:00

    수정 2010-06-06 오전 7:24:2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조선업계 CEO들이 다음주 그리스 아테네로 총출동한다. 이곳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인 '포시도니아(Posidonia) 2010'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7일부터 5일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009540)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 국내 주요 대형 조선업체들이 모두 참석한다.

이들 7개사는 전시회 기간 중 공동으로 국가관 형태의 전시관을 마련, 주요 선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전시관 내에는 각 사별로 대표 선박모형 1개씩을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드릴쉽을, 대우조선해양은 VLCC(초대형유조선)을, STX는 크루즈선을 각각 전시키로 했다.

또한, 현대삼호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은 유조선을, 현대미포조선은 컨테이너 로로선을 전시한다. 이밖에 각 사별로 공동전시관 내에 사진판넬 6점씩을 전시하고, 홍보 동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조선업계 CEO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선 오병욱 현대중공업 사장(한국조선협회 회장)과 황무수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다. 삼성중공업에선 노인식 사장을 비롯해 이현용 조선해양영업실장(부사장), 서해국 영업1팀장(상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러시아 합작조선소 설립 계약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만인 이날(6일) 다시 그리스로 떠난다. 대우조선해양에선 남 사장 외에 고재호 사업부문장(부사장), 황태진 사업3팀장(전무) 등이 참석하게 된다.
 
STX그룹에선 이인성 STX조선해양 부회장을 비롯해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 이강식 다렌 엔진기계건설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다. 한진중공업에선 봉현수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영업파트 임원 1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CEO들은 전시회 기간 중 조선· 해양 정보를 공유하고, 고객과의 관계 유지를 위한 스킨십에 주력하게 된다. 전시회 기간 중 이뤄지는 기자재 구매 계약, 선박 수주 계약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8년 전시회에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이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면서 신규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2년마다 개최되는 포시도니아는 세계 최대의 선박박람회로, 지난 2008년에는 80개국 1700개 업체가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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