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035420)의 모바일 자회사 캠프 모바일은 지난 12일 커뮤니티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에 게임을 적용시킨 ‘밴드 게임’을 선보였다.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고 밴드 게임 중 하나인 ‘라바링크’가 구글플레이 앱 전체 인기무료 순위 10위안에 드는 등 초반 성적은 순조롭다.
밴드 게임은 친구들과 함께 게임 순위 경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톡 게임플랫폼과 비교를 받아왔다. 카카오톡과 달리 밴드 게임은 각 게임 이용자들끼리 커뮤니티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게임마다 게임 ‘팬밴드’가 만들어져 있어 게임 다운로드 후 팬밴드에 가입만 하면 된다.
캠프모바일은 이용자들의 재미뿐 아니라 게임개발사와의 상생도 고민했다. 캠프모바일은 밴드 게임 전체 매출 중 14%를 수수료로 책정했다. 타사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무심사 정책을 통해 밴드 게임을 출시하고자 하는 게임사들에 100% 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밴드 게임 플랫폼이 오픈마켓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마켓에는 누구나 판매 상품을 올릴 수 있지만, 그중에서 믿을 수 있고 질 좋은 상품만 소비자에게 선택받아 살아남게 된다”며 “무심사로 어떤 게임이든 밴드에 올라올 수 있지만,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재미없는 게임은 자연히 도태된다”고 했다.
밴드를 게임플랫폼으로 무사히 데뷔시킨 캠프모바일은 현재 중점 서비스로 두고 있는 밴드와 스마트폰 꾸미기 앱 ‘도돌’ 브랜드, 전화번호 식별 앱 ‘후스콜’ 외에 사업을 더욱 확장하기보다는 해외진출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그룹앱 중에서는 밴드가 가장 잘 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밴드를 1등 하는 그룹앱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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