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25일 11시 3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유경선 유진기업(023410) 회장의 지분율을 높여줄 `믿는 구석`이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유경선 회장의 `믿는 구석`은 유진기업이 지난 2009년 4월에 발행한 제3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이 BW는 현재 유경선 회장이 최대주주(60%)로 있는 남부산업이 들고 있다. 현재 BW의 행사가액은 3064원으로 유진기업 24일 종가(2470원)보다 높다. 통상적으로 BW는 시장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지만 현재의 유진기업 BW는 그 메리트가 사라진 셈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3개월 단위로 행사가 조정이 가능하므로 해당 기간이 되야 조정 여부를 알 수 있지만 3030원 미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남부산업의 워런트 행사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유 회장의 유진기업 지분율 때문이다. 유 회장의 경영권 승계는 마무리됐지만 지분 승계는 미완성이다. 현재 유 회장과 유 회장 부인·자녀, 남부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21%다.
그러나 유진기업의 주가가 3000원대 이상으로 오르지 않으면 남부산업 입장에선 굳이 시장가보다 비싼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남부산업 관계자는 "아직 워런트 만기까지 기간이 남아 그 때 가봐야 신주인수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답변했다. ▶ 관련기사 ◀ ☞[마켓in]남부산업이 쥔 유진기업 BW 워런트 휴지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