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가 대혼전 구도로 접어들었다. 당초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오차범위 이내의 혼전구도로 접어들었다. 최종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구도가 지속되면서 민주당으로서는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여론조사기관 에스타아이가 지난 19~20일 이틀에 걸쳐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45.8%, 윤 후보는 49.5%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없다’ 3.1%, ‘잘 모르겠다’ 1.7%였다.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92.9%였다. 이어 ‘바꿀 수도 있다’ 6.1%, ‘잘 모르겠다’ 1.1%였다. 이 후보 지지층의 93.3%, 윤형선 후보 지지층의 92.4%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49.8%를 얻어, 45.9%로 그친 윤 후보를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섰다. ‘잘 모르겠다’ 4.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5월 19~20일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3%p였으며 응답률 6.4%였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