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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에는 실험 없다'..문정인 정면비판한 황교안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9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의 돌출 발언을 비난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지금은 이러한 여건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런데 최근 대통령특보 한 분이 한미 동맹을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의 지적은 문정인 외교안보특보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 “사드 문제로 한미동맹이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 등의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황 전 총리는 “외교·안보에는 실험이 있을 수 없다. 국가 안위와 국민 생명을 지키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치고 빠지기를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모두 신중하고 책임있게 언행해야 한다”며 “국가안위에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황 전 총리는 또 엿새 앞으로 다가온 제67주년 6.25 전쟁을 언급하면서 “우리 군 16만2500명, 미군 3만9700명이 사망·실종되는 등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며 “이렇듯 한미 동맹은 말 그대로 ‘혈맹’이다”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