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78도…美 북동부에 몰아친 혹한

뉴햄프셔주 워싱턴산 영하 44도
시속 160km 육박한 강풍도 몰아쳐
캐나다 퀘벡주, 1980년대 이후 최저
  • 등록 2023-02-05 오후 6:34:27

    수정 2023-02-05 오후 6:34:27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북극 한파 영향으로 미국 북동부가 얼어 붙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가장 높은 워싱턴산 체감온도는 영하 78도를 기록했다. 정상의 실제 기온은 영하 44도까지 떨어졌고,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해당 지역의 1963년 측정된 최저기온보다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혹한이 몰아친 뉴햄프셔주 (사진=AFP)
현재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전역에 혹한이 몰아치고 있다. 미국 메인주와 캐나다 퀘벡주 등도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체감온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체감온도가 영하 29도까지 떨어졌고, 다른 일부 지역의 경우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미 북동부 메인주 기상청은 “북극권인 캐나다 동부 래브라도와 뉴펀들랜드 상공에서 발달한 돌발성 저기압이 급속 확대돼 강력한 겨울폭풍이 발생했다”며 “낮은 기온에서 강풍으로 열 손실을 가중하는 ‘윈드칠(windchill)’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과 우스터, 버펄로 지역의 공립학교는 강추위를 대비해 휴교령을 내렸다. 체감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떨어진 뉴욕은 노숙인 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풍으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매사추세츠주 사우스위크에서 지난 3일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한 유아가 사망했고, 23세 여성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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